<플랫폼>의 백미는 지방문화통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한다는 콘셉트답게 <플랫폼> 17호 지방문화통신은 훌륭했다. 특히 하라다 아키카즈의 이누시마아트프로젝트에 대한 글은 이누시마를 방문하고픈 욕구가 일어나게 했다. 「이누시마아트프로젝트, 예술과 경영의 오케스트라」를 읽은 즉시 인터넷을 켰다. 글을 다시 읽어가면서, 궁금한 것들을 입력했다. 제련소, 카라미벽돌, 히어로건전지 등에 대해 인터넷으로 조사를 끝냈다. 우리나라도 이누시마아트프로젝트와 같은 것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섬 전체를 예술활동 영역으로 꾸미는 것은 신선했다. 관광상품도 되겠고, 작가들이 조용히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작업장소도 될 것이다. 자칫 사람이 육지로 나가서 무인도가 될 수도 있었을 터인데 활용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이누시마로 여름휴가를 떠나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