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19호는 기획논단으로 타이완의 다문화 갈등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다. 평소 다문화 사회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자연스럽게 그 페이지를 제일 먼저 펼쳤다. 글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흥미로운 글은 아니었다. 필자인 팡 준지는 타이완에서 다문화 가정이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다문화 가정의 문제, 그리고 그것에 대한 타이완 정부의 대책을 순서대로 다루었다. 제목 그대로 그는 타이완의 다문화 가정의 문제는 공교육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그의 글이 너무 일반론적인 것이 좀 아쉽다. 농촌 총각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신부가 증가한 사실, 언어 문제 등으로 인한 갈등 등 배경과 문제가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바가 없어서 타이완 특유의 사정을 알기란 힘들었다. 해결 방식 역시 공교육이 나서야 한다는 일반론적인 대안이었다. 기획논단도 지방문화통신처럼 현장감 있는 내용을 통해 필자의 주장이 뒷받침되었으면 좋겠다.  
김수인 | 강사｜서울 구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