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는 수많은 언어1)가 통용되고 있다. 따라서 인도문학이라고 하면 그 안에 인도의 수많은 언어로 쓰인 모든 문학이 포함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인도문학 작품들은 서구에서 활동하는 인도계 영어작가의 작품, 서구의 평단에서 먼저 인정받은 인도 영어작가의 작품이거나 영어로 번역된 인도 고유어 작품에 편중되어 있다. 이런 현상을 부정적으로 본다면 인도문학 작품의 번역에 있어 우리는 서구의 문화적 헤게모니를 인정하고 있는 셈이고 더 나아가 우리는 아직도 인도를 서구의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이 글에서는 서구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은 번역작품보다 인도 현대문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작품을 세 편 조명하고자 한다.

인도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화이트 타이거』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작품들 가운데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작품은 아라빈드 아디가(Aravind Adiga)의 『화이트 타이거The White Tiger』베가북스, 2009다. 작가 아라빈드 아디가는 남부 인도 나이(Chennai)에서 태어나 까르나따끄(Karnataka) 주의 망갈로르(Mangalore)에서 초등, 중등교육을 받았다. 가족이 호주의 시드니(Sydney)로 이주함에 따라 그는 그곳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뉴욕의 컬럼비아(Columbia) 대학과 영국의 옥스퍼드(Oxford)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아디가는 미국에서 저널리스트로 활약하면서 <파이낸셜 타임즈The Financial Times>, <머니Money> 등 유명신문과 잡지에 기고했으며, <타임TIME>의 남아시아 주재원으로 3년 간 인도에 재직했다. 그 후 그는 프리랜서가 되어 인도 뭄바이(Mumbai)에 거주하면서 첫 번째 소설 『화이트 타이거』를 썼고, 이 작품으로 2008년 영어권 최대의 문학상인 부커(Booker)상을 수상했다.2) 부커상 수상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인도의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서구의 평단에서 아직 보지 못했던, 아디가가 그린 인도의 새로운 그림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도인구의 95%를 차지하는 민초의 삶에 관한 그림이다. 주인공 발람 할와이(Balram Halwai)는 중국총리가 인도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인생이야기-비하르(Bihar)에서 릭샤(Rickshaw)인력거꾼의 아들로 태어나 인도의 석탄 수도 자르칸드(Jharkhand) 주의 단바드(Dhanbad)에서 운전기사가 되었으나 주인과 함께 델리(Delhi)로 와서 운전기사로 살다가 주인을 살해하고 방갈로르(Bangalore)로 피신하여 성공한 운수업자가 된-를 일곱 통의 편지에 걸쳐 쓴다.
편지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작가는 인도인구의 95%를 차지하는 민초의 입장에서 1991년 신경제정책 도입 이후 세계화의 거센 흐름 속에 극심해지는 빈부격차의 문제와 함께 인도사회가 안고 있는 거의 모든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는 인도의 언론, 종교, 전통과 관습에 신랄한 풍자를 가하면서 금권과 폭력, 위선으로 물든 인도의 민주주의, 인도의 모든 계층에 만연한 부정부패, 닭장으로 비유한 카스트제도와 닭장에 갇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가족제도, 지역 간 갈등, 힌두-무슬림의 갈등 등 인도사회의 거의 모든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이런 문제들을 결국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하게, 부자는 더욱 부자답게 만드는 사회구조의 연결고리로 서술하면서 결국 모든 문제를 빈곤문제에 종속시켰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언급한대로 편지의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이 작품이 서술하고 있는 문제들은 내면화되어 더욱 강렬하고 절실하게 다가온다.
『화이트 타이거』를 읽으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살인에 대한 주인공의 태도였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발람 할와이는 “세계역사란 부자와 가난한 자들 사이의 일만 년에 걸친 두뇌싸움의 역사”(P.289)이며, 사회구조의 모든 연결고리들은 두뇌싸움에서 가난한 자들은 패배를 체험하게끔 되어있음을 인식하고 이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찾다가 결국 부자를 죽이는 것밖에 방법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하여 정치권에 뇌물로 70만 루피한화기준 약 1,680만 원를 주러 가는 자신의 고용주를 살인하게 되는데 이때 발람 할와이는 자신이 행한 살인이 실수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그는 살인을 통해 자신이 참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선택의 자유 또는 자유의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견해로 살인은 빈부문제 해결의 알레고리다. 결국 작가는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며, 인도와 함께 미래의 세계자본주의를 이끌어갈 중국의 총리를 작품에 끌어들여 세계자본주의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아디가의 『화이트 타이거』는 서구인들에게서 “우리가 아는 목가적 인도의 모습과 완벽한 대척점”이라는 평가를 받은 사실주의의 작품이다. 실제로 인도 현대문학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실주의 흐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도사회에는 카스트, 계급, 종교, 성별, 인종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부조리와 모순, 불평등과 갈등이 집적되어 있다. 사실주의는 이러한 인도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현실과 그 속에서 인도인들의 치열한 삶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2000년 이후 사실주의 계열의 작가들 사이에서는 특히 자본주의와 세계화에 대한 반대의 소리가 강렬하다. 이들은 세계화의 거센 흐름 속에 극심해지는 빈부격차와 경제적, 문화적으로 밀려오는 서구자본주의 세력 속 인도민중의 불안, 공포, 초조, 절망, 환멸, 타락을 그리고 있다. 아디가의 『화이트 타이거』는 인도의 사실주의 흐름에서 주요하게 다루어 온 빈부의 문제를 핵심적으로 다룬, 인도의 사실주의 흐름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5%의 인도인들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 신흥경제대국 인도가 안고 있는 현실문제들을 알고 있다면 이 작품을 찬찬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달리뜨문학의 대표작 『신도 버린 사람들』
인도 현대문학에는 카스트제도의 희생양이 되었던 달리뜨(Dalit)인도 신분제도 하의 불가촉천민을 가리키는 말들에 의해 카스트를 토대로 한 불평등한 인도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함께 기존의 사회질서와 가치에 대한 저항이 표출된 작품이 등장한다. 그리고 ‘달리뜨문학’을 언급하지 않고는 인도문학의 중요성과 도달점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이는 인도 현대문학의 강력하고도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달리뜨문학을 대표하는 번역작품으로는 나렌드라 자다브(Narendra Jadhav)의 『신도 버린 사람들』김영사, 2007을 꼽을 수 있다. 나렌드라 자다브는 KBS, MBC 등의 방송을 통해 알려진 인도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이자 정책입안자이며, 교육가다. 그는 현재 인도연방정부의 각료급인 기획위원회(Planning Commission)의 위원이며, 국립자문위원회(National Advisory Council)의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고 그 이전까지는 뿌네(Pune)대학의 총장을 역임한 인도 엘리트 중에 엘리트다. 그의 작품 『신도 버린 사람들』은 ‘그의 가족이 겪은 인도 카스트제도로부터의 성공적인 탈출’을 그린 가족연대기다. 
나렌드라 자다브가 태어나고 성장한 마하라슈뜨라(Maharashtra) 지역은 불가촉천민 출신의 지도자 암베드까르(B. R. Ambedkar, 1891~1956)를 배출한 곳이다. 암베드까르의 영향 아래 이 지역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불가촉천민의 의식이 날카로웠던 지역이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암베드까르는 인도 최초의 경제학 박사로 불가촉천민의 지위향상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1930년대 중반 달리뜨 젊은이들에게 ‘교육을 받고 조직하여 일어나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인도 최고의 엘리트로 독립인도의 헌법을 기초(起草)하면서 불가촉제의 폐지를 헌법에 명문화하고 독립인도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불가촉천민’을 위한 정원할당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독립 이후 법률적, 행정적으로 불가촉천민의 지위가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의 그들의 위치와 그들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핍박, 착취는 여전했다. 마하라슈뜨라의 불가촉천민 출신 문인들은 이에 분노했고, 1972년 미국 흑인문학의 블랙 팬서(Black Panther)미국의 급진적인 흑인결사의 영향으로 달리따 팬서즈(Dalita Panthers)를 조직, 자신들이 카스트제도 아래 구조적으로 억압받고 착취당해온 달리뜨, 즉 ‘짓밟힌 자’라는 인식으로 달리뜨운동을 전개했다. 그들은 달리뜨의 문제를 문학작품을 통해 제기했고, 자신들이 인도사회에서 체험한 차별, 착취, 억압, 핍박, 모욕, 저주, 편견을 다양하고 직설적이며 처절하게 표현했다. 달리뜨문학에서는 작가의 상상력보다 작가가 직접 체험한 현실, 즉 자전적인 요소가 중시되었는데 나아가 다양한 종류의 자서전이 나온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마하라슈뜨라의 마라티(Marathi)문학에서뿐만 아니라 범인도적으로도 자서전이 달리뜨문학의 중심장르가 된다. 나렌드라 자다브의 『신도 버린 사람들』 역시 가족 자서전(Family biography)으로 확대된 범주의 자서전에 속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작가는 자서전에서 회상을 통해 정체성을 탐구하게 되는데 달리뜨 작가들이 자서전에서 탐구한 정체성은 그들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이다. 1993년 마라티어로 발표되었던 나렌드라 자다브의 『신도 버린 사람들』의 원제 또한 『불가촉천민Untouchables』으로 그의 부모가 카스트제도 아래 불가촉천민으로 살아온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가 제목으로 택한 불가촉천민이라는 사회문화적 정체성은 상위 카스트 힌두의 관점에서 주어진 것으로 그들은 관념상 가장 오염도가 높은 직업에 종사하고 있고 항상 오염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접촉할 수 없는 사회적 존재임을 드러내는 것이며, 또한 인도사회 내에서는 그들에 대한 가장 오래된 정체성이기도 하다.3) 
반면 달리뜨는 이미 언급한대로 스스로 각성한 사회문화적 정체성이다. 달리뜨는 불가촉성을 인정하는 카스트제도의 틀을 파괴하고 그 사상적 토대인 힌두이즘을 부인하며, 인간의 평등과 존엄이 존중받는 사회를 건설하려는 의지 하에 이를 위해 투쟁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정체성이다. 나렌드라 자다브는 『신도 버린 사람들』을 통해 불가촉천민이라는 사회문화적 정체성에 내포된 비인도적, 반인권적인 면을 폭로하는 달리뜨로서의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권리를 찾기 위해 처절하게 절규하고 있고, 우리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이러한 인권 찾기의 부르짖음에 아무리 귀를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내적분노를 느끼게 된다. 2000년 이후 국제연합의 인종차별위원회(World Conference against Racism)에서 인도의 달리뜨문제가 인종차별문제로 제기되면서 달리뜨들의 자서전은 그 증언으로서의 성격으로 인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하층민 여성의 페미니즘,                              
『신데렐라가 된 하녀』
달리뜨문학과 함께 인도 현대문학의 강력하고도 주요한 또 다른 흐름은 가부장제 아래 남성종속적인 삶을 살았던 여성들에 의한 문학이다. 페미니즘문학과 관련하여 주목할 번역작품은 바비 할더(Baby Halder)의 자서전 『신데렐라가 된 하녀』문이당, 20064)다. 할더는 서벵갈 주의 무르쉬다바드(Murshidabad)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그녀는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델리로 옮겨와 여러 집에서 하녀로 일했다. 이후 다행히도 쁘라보드 꾸마르(Prabodh Kumar) 교수의 집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꾸마르 교수는 책에 관심을 보이는 그녀에게 공책과 펜을 주며 그녀의 이야기를 쓸 것을 격려했다. 꾸마르 교수는 작가이자 은퇴한 인류학교수이며, 또한 인도소설의 황제라고 불리는 쁘렘짠드(Premchand, 1880~1936)5)의 손자이기도 했다. 꾸마르 교수의 격려와 지지에 힘입어 그녀는 평범한 벵갈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꾸마르 교수는 이렇게 쏟아낸 그녀의 이야기를 편집하고 힌디어로 번역하여 2002년 출간했고, 그 후 이 작품은 2004년 벵갈어로, 2006년 영어로 발간되어 인도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그녀는 자신의 첫 작품으로 인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바비 할더는 『신데렐라가 된 하녀』에서 여성으로서 자신의 혹독했던 삶을 생생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녀가 일곱 살 때 어머니는 남동생을 데리고 가출했고, 가정과 자녀교육에 별로 관심이 없던 편부 밑에서 그녀는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학교에 다니고 싶은 간절한 바람은 이루지도 못한 채 조혼의 관습에 따라 그녀는 열두 살이 되던 해 스물여섯 살의 남자와 결혼하게 된다. 아내로서 그녀는 남편에게서 많은 학대를 받으며 아주 어린 나이에 2남 1녀의 어머니가 된다. 이후 그녀는 폭력적이고 학대하는 남편을 떠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자서전의 전환점이다. 그녀는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살아보고자 굳게 결심하고 미지의 도시, 델리로 가서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가정에만 있던 그녀에게 주어지는 일은 도시 중산층 가정의 가사노동이다. 결국 그녀는 하녀로서 자신을 비인간적으로 대하고 학대하는 여러 주인들과 만나 일하다가 꾸마르 교수의 집에서 일하게 되면서 자신의 고통스런 삶을 회상하는 자서전을 쓰게 된다.
이 자서전의 전반부에 서술된 딸, 아내, 어머니로서의 할더의 삶을 통해서 인도사회의 여성억압적인 관습이 하층민 여성들의 삶을 얼마나 속박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할더가 집(남편)을 떠나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은 가부장제의 가치와 이상을 더 이상 인내하지 않겠다는 여성의 독립성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녀는 이 자서전에서 인도사회에서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하층민 여성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도 보여준다. 인도의 페미니즘문학은 주로 성차별이라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뚜렷한 인식을 가진, 중산층 출신 여성문인들이 주도해왔다. 할더에게는 중산층 여성문인이 가진 뚜렷한 여성의식은 없었지만 그녀는 인도의 평범한 하층민 여성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여성억압의 가부장제 가치를 자신의 삶으로부터 터득한 여성의 독립성을 보여준다. 하여 할더의 작품은 페미니즘문학을 주도하는 계층이 인도의 하층민으로까지 확대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소개한 세 작품을 토대로 했을 때 인도 현대문학의 근저에 흐르는 정신은 인간중심사상 또는 인본주의라고 할 수 있다. 언급했듯이 인도사회에는 카스트, 계급, 종교, 성별 등 다양한 형태의 불평등과 갈등이 존재하고 있고 인도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이러한 불평등과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의 문인들은 인간의 평등과 존엄성이 존중받는 인도사회를 갈망하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 모두의 갈망이라 할 수 있다.

1) 인도헌법과 인도문예원에서 주요한 인도어로 인정한 언어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각각 22개다. 또한 『피플스 오브 인디아 서베이Peoples of India Survey』(1993)에 의하면 인도의 언어는 325개이며, 그 언어들에는 많은 방언이 포함되어 있다. 
2) 인도계 또는 인도 영어작가로 부커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은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되고 있다. 살만 류슈디(Salman Rushdie)의 1981년 부커상 수상작 『한밤의 아이들Midnight's Children』은 제대로 된 번역본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의 다른 작품은 번역되었다. 아룬다띠 로이(Arundhati Roy)의 1997년 수상작 『작은 것들의 신The God of Small Things』과 끼란 데사이(Kiran Desai)의 2006년 수상작『상실의 상속The Inheritance of Loss』 역시 번역되었다.
3) 불가촉천민 외에 그들에게 주어진 지칭으로는 1930년대에 간디(M. Gandhi, 1869~1948)가 사용한, 신의 사람들이라는 뜻의 하리잔(Harijan), 영국 식민통치자들과 인도의 헌법에서 행정적으로 사용된 SC(Scheduled Casts)가 있다. 하리잔은 불가촉천민의 동의어가 되었고 SC는 행정적 수혜를 누리는 불가촉천민의 동의어가 되었다.
4) 원제는 힌디어와 벵갈어로는 『빛과 어둠Aalo Aandhari』, 영어로는 『평범하지 않은 인생A Life Less Ordinary』이다.
5) 쁘렘짠드는 인도의 사실주의를 완성한 작가다. 그의 단편 몇 편과   여성문제를 다룬 『니르말라Nirmala』(1927)가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