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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는 글
통권 : 52 / 년월 : 2015년 7,8월 / 조회수 : 1133

다시, 여름입니다. 모든 것이 녹아내릴 것 같은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단비는 실종되었고, 우리네 세상도 먼지만 풀풀 날리는 마른장마처럼 팍팍해졌다는 소리만 들립니다.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어렵다는, 힘들다는 볼멘소리만 귀를 울립니다. 내리는 비야 사람의 소관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왜 이리도 힘겹게만 돌아가는지, 답답한 것은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삶의 여정을 그만둘 수 없듯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땅의 현실을 그저 외면할 수는 없을 터입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검열과 표현의 문제에 대한 네 편의 글을 선보입니다. 개인이 추구하는 자유를 사회와의 연관 속에서 진지하게 사유하는 글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의 우리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와 더불어 프리즘에서는 관찰에 대한 네 필자의 단상이 이어집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로워지는 인천은 있다.’ 그 중에서도 책으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룬 책의 사회사는 이번 호에서 정비석의 자유부인을 다룹니다. 연안부두와 함께한 내밀한 경험을 작가적 시선으로 접근한 인천을 걷다도 일독을 권합니다.

기상학자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계속 이어지는 올해의 가뭄이 엘리뇨현상 때문이라지요. 스페인 말로 아기 예수를 뜻한다는데, ‘엘리뇨는 반갑지 않아도 아기 예수를 만날 그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아무쪼록 이 여름, 슬기롭게 나시기 바라겠습니다.




#저자 약력
朴奭泰, 1971년 서울 생. 미술평론가, 본지 편집주간 stpark07@ifac.or.kr
글쓴이 : 박석태
작성일 :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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